경제·금융

아이디어 산업/감원·조기퇴직 바람타고 창업 인기(기업매매정보실)

◎소자본 핸디캡 아이템 발굴로 극복감원과 조기퇴직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최근 사회 분위기를 반영, 직장인들을 위한 창업스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언제 직장에서 나가야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자신의 사업을 시작해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들이 어우러져 빚어내고 있는 현상이다. 사업자금이 충분하다면 아이템 선정에 어려움이 없겠으나, 대부분의 창업자들에게는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디어에 사업을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기발한 아이템을 발굴해내었다고 하더라도 사업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와 경영전략이 어우러져야만 성공이 보장된다. 최근 아이디어 하나로 오피스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회사가 있어서 소개한다. 7백여종에 이르는 각종 사무용품들을 전화 한통화만 하면 45분만에 배달해 주는 이 업체는 사무실에서 각종 사무용품들을 구입할 때 따르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착안, 설립됐다. 이 업체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개인사무실을 표적시장으로 설정했다. 시간절약 및 비용절감 측면에서 완벽하게 소비자 니즈(needs)에 적중, 최근 3개월 동안 급격한 매출증가는 물론 대형 신규 거래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업개시 불과 4개월만에 손익분기점 돌파가 예상된다. OS(Office Supply)사업으로 정의될 수 있는 이 사업은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초창기 시장이 형성중에 있다. 그러나 전문 OS업체가 없어 대부분의 기업은 복사지, 문방구, 종이컵, 슈퍼마켓, 전산소모품점 등 상당히 많은 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총무담당자의 번거로움과 턱없이 높은 납품업체의 마진율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총시장 규모를 보면 판매가 기준으로 연간 수조원으로 추정되며, 최근 3년동안 연평균 전체시장 성장률은 생산금액 기준으로 15%에 이르고 있다. 이 사업의 수익발생요소는 유통마진이다. 따라서 얼마나 값싸게 상품을 조달할 수 있는가가 핵심요소인데 이 업체는 전체 품목의 95% 이상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납품받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재고관리다. 7백여종에 이르는 품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가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업체는 독특한 재고관리 프로그램을 자사의 실정에 맞게 최적화시켜 모든 재고 및 판매관리를 포함하여 이익관리, 우편물발송 등의 업무를 처리해나가고 있다. 이 업체가 최근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자금압박이다. 보통 대형거래처는 매출발생 후 일정기간후에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대기업과의 거래가 늘면서 자금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타결책으로 이 업체는 전략적 제휴자를 찾고 있다. 동시에 성장핵심전략으로 FC(프랜차이즈)모집을 서두르고 있다. 전략적 제휴로 참가한다면 1년 이후 경영권의 인계도 가능하며 제휴 조건은 51%의 지분매각에 6억 5천만원이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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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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