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계약·등기서 대출·세무·이사까지 “원스톱서비스”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 각광/부동산랜드·ERA코리아·센츄리21 등 “성업”/가입비 135∼2,000만원,월회비 1∼50만원선부동산 계약, 등기, 세무, 이사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중개프랜차이즈 가맹업소가 크게 늘고 있다. 8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회사인 부동산랜드, ERA코리아, 센츄리21 등은 서울과 신도시, 지방 대도시에 5백여개에 달하는 가맹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지난 94년부터 부동산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랜드는 4백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했고 미국 프랜차이즈 회사인 ERA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 확보에 나선지 1년만에 76개업소를 확보했다. 또 센츄리21은 영업개시 2개월만에 31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무기로 중개업도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시대를 맞고 있다. 중개프랜차이즈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은 거래 당사자들이 단순 중개·알선에 그치는 「동네 복덕방식」서비스에 만족치 않고 질높은 중개서비스를 원하기 때문. 고객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찾으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가맹업소는 많은 고객을 확보, 영업 수익이 증대되는 장점이 있다. ◇프랜차이즈 장점=가맹점을 찾으면 비교, 등기소나 세무서, 이삿짐센터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도 한 자리서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모자라는 주택구입자금을 쉽게 빌릴 수도 있어 많은 고객이 몰린다. 중개업소로서는 컴퓨터를 통해 가맹점이 확보한 다양한 매물을 공유, 고객의 구미에 맞는 부동산을 언제든지 중개할 수 있어 거래성사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랜드 김태호사장은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중개업도 브랜드시대를 맞고 있다』며 『체인 가맹업소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영업 수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현황·가입조건=부동산랜드(02­566­4000) 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제2금융권의 주택자금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협력 건축설계사무소로부터 무료 가설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포장이사, 인테리어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서울에 1백90여개를 비롯 전국에 4백여개가 있고 프랜차이즈 가입조건은 가입비 1백35만원과 월 회비 1만원만 내면 정기적인 교육과 지속적인 광고서비스를 받으며 중개업을 할 수 있다. ERA코리아(02­599­9114)가 내세우는 장점은 토털 서비스. 고객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중개업소에서 등기소, 세무서, 이사대행을 해준다. 특히 이 가맹점을 통해 주택을 거래한 뒤 발생하는 하자(싱크대, 전기, 배관, 외형적인 하자 등)를 책임지고 고쳐줄 수 있는 보험을 개발, 오는 1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또 화재보험을 무료로 들어주는 등 선진 중개기법으로 서비스 질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전국에 76개의 가맹점이 있으며 가입비는 2천만원, 월회비 50만원(가입후 3개월후부터). 가맹점에 대해서는 매월 정기적인 영업기법과 각종 부동산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컨설팅업무도 도와준다. 신규 개업자에게는 장사가 잘될 수 있는 장소까지 찾아주고 있다. 센츄리21(02­561­0021)은 최고 2억원한도의 주택융자자금을 알선해주고 중개업소에서 계약을 잘못해 손해를 입을 경우 공제조합을 통한 배상책임 2천만원외에 별도로 3천만원의 배상책임을 해준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인테리어, 포장이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모집 한 달만에 31개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가입비는 1천5백만∼2천만원, 월 회비는 중개수수료의 10%선이나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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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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