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엔 환율 940원대로… 6년2개월 만에 최저치

원·엔 환율이 940원대에 진입했다.


4일 오후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9원46전(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원27전 하락했다. 지난 2008년 8월12일(938원93전) 이후 약 6년2개월 만의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8원90전 오른 달러당 1,081원50전에 장을 시작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1,076원50전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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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여파로 엔화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미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엔저에 기름을 부었다. 10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0으로 예상치(55.7)를 웃돌았다. 이에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4엔대에 진입해 약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물량이 나와 원화 약세폭을 줄인 것도 원·엔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당국이 원·달러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원·엔 환율 950원대를 지키려 한 것으로 보이나 결국 수출업체들의 달러 물량이 많아져 950원선을 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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