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사 합심 어려운 여건 탈출하자"

이명박 당선인, 한노총 방문…이용득 위원장 "노사 4자회동 갖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3일 “세계 경제 환경이 나쁜 속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은 노사가 힘을 합치는 것이며 이것만이 어려운 여건을 탈출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이용득 위원장 등 한국노총 임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경제회복을 위해 노동계가 생산성 향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이제까지 해오던 것보다 생산성을 10%, 20% 향상해야 한다”며 “원가가 10% 오르더라도 노동자들의 생산성만 향상시키면 능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노동계의 반발을 사온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적) 발언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프렌들리라고 하는 것은 노동자와 기업인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것인데 조금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이 당선인에게 양대 노총과 경영자총연합회ㆍ대한상공회의소 등 노사 4자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노사 4자를 초청해 노사 화합을 당부하고 노사관계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면 많은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안심하게 되고 국민들도 크게 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한국노총 방문에 이어 오는 29일 민주노총을 방문하는 등 잇따른 노동계 달래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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