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모바일ㆍ중기청, 1,000억원 규모 기술개발 펀드 조성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중소기업청이 손잡고 1,000억원 규모의 '민ㆍ관 공동투자 협력펀드'를 조성하고 강소기업 육성에 나섰다. 1,000억원대 기술개발 펀드가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중소기업청은 지난 24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에서 민관 공동투자 기술협력펀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R&D에 필요한 지원자금 1,000억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중기청이 각각 500억원씩 1대 1의 매칭비율로 조성된다. 자금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사용하며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조성에 참여한 대기업이 구매하는 조건이다. 이번 펀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무상으로 자금을 출연한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은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ㆍ무이자의 자금을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개발된 제품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구매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은 물론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협력펀드 조성과 운영을 통해 세계 최강 AMOLED 에코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경쟁 우위를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태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펀드 조성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상생협력의 선두에 나선 모범으로서, 재단은 펀드 관리기관으로서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중소기업청은 지난해부터 200억원 규모의 기술협력펀드를 운영해왔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펀드규모는 총 1,2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