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인들 채권도 '고위험 고수익' 추구

개인들이 채권거래에서도 고위험고수익 방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소액채권 판매정보 시스템(채권몰)의 6개월 운영성과’에 따르면 고금리가 제시되는 낮은 등급 채권일 수록 개인 투자자들의 조회율(게시건수당 조회수)가 높아지는 등 선호도가 컸다.

지난 2~7월 6개월간의 채권종류별 조회현황을 보면 상환이 보장된 무위험 채권인 국채와 지방채는 조회이 각각 44.2%, 33.9%에 불과한 반면 위험이 있는 회사채의 조회율은 293.6%에 달했다.


특히 회사채 가운데도 등급이 낮을 수록 조회율도 높아 채권몰에 게시된 가장 낮은 등급인 A-급 조회율은 625.7%, AA-급은 145.5%인데 반해 가장 높은 AAA급은 72.2%에 불과했다.

관련기사



같은 기간 채권몰을 통해 개인들은 전체 채권매수액(1,452억원)의 50.0%인 725억원을 회사채에 투자했다. 국채와 지방채는 16.6%, 8.9%인 241억원, 129%에 불과했다. 채권몰에 나와있는 채권종류별 게시 건수는 국채가 17.8%, 지방채가 73.7%인데 비해 회사채는 2.1%에 불과하다.

금투협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무위험 채권보다는 일정 수준의 신용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신용채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몰(www.bondmall.or.kr)은 증권회사가 개인 등 소액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채권 판매정보를 금투협에 집중해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월에 오픈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많은 BBB급 회사채도 추가로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내에 스마트폰을 통해 채권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