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명스타 反부시광고‥"왜 나만 미워해"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 '화씨 9.11'에 이어 미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들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낙선을 위해각자의 재능을 온라인 반(反)부시캠페인 광고에서 한껏 발휘한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일부 유명 스타들의 잇단 공세에 왜 자신만 미워하는지 씁쓸해 하면서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순항하고 있는 첩보액션물 '본 슈프리머시'의 매트 데이먼,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열연한 스칼렛 조핸슨 등이 그 대표적 사례. 온라인을 통해 진보적인 정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브온 닷 오그(MoveOn,org)는공화당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24일 아카데미 등 각종 영화상에 빛나는 감독들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 새로운 反부시 광고를 특별 개봉한다고 23일 AP통신이 전했다. 1998년 출범한 독립적인 단체인 무브온은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로 직접적인연관은 없으나 진보적 단체로 공화당에 노골적인 공세를 취해 왔으며 이미 지난 7월조핸슨, 우디 하렐슨, `웨스트 윙' 제작자 아론 소르킨 등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감독들이 망라된 반(反)부시 캠페인 광고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었다. 로스앤젤레스 남가주대(USC) 마티 캐플런 교수(정치학)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캠페인 참여에 대해 "무브온의 캠페인은 광고 속에서 대중들의 눈길을 모으는데 현명한 방식을 택했다"며 파급효과가 클 것을 예상했다. '선샤인 스테이츠', '에잇멘 아웃'의 각본을 쓰고 직접 감독한 존 세일스가 백악관을 소재로 한 미 인기 TV드라마 '웨스트 윙'의 마틴 션과 한 팀을 이뤘으며 '스윙어스'와 '본 아이덴터티'의 덕 리먼 감독은 '본' 시리즈를 찍을 때 처럼 데이먼과짝이 됐다. 무브온 닷 오그는 미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한 반부시광고를 '부시 30초(Bush in30 Seconds)'로 잡고 30초안에 왜 부시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 지를 호소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 , '어 퓨 굿 맨'을 제작한 로브 라이너 감독은 부시입에서 나온 말을 가지고 30초짜리 反부시 광고물을 만들었다. 데이먼과 조핸슨 등이 온라인을 통해 반부시 캠페인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케리후보지지를 선언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일부 스타들은 오는 26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릴 존 케리-존 에드워즈 '티켓'이 참가하는 대선후보 선거모금파티에 참석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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