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화케미칼·현대중공업 기초자산 ELS 원금 절반도 못 건졌다

서울경제신문, 3분기 수익률 전수조사


3·4분기에 만기가 돌아온 공모형 주가연계증권(ELS) 중 한화케미칼(009830)과 현대중공업(009540)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종목형 ELS가 원금의 절반도 건지지 못하는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꼭지에 있던 이들 종목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12일 서울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파이브에 의뢰해 3·4분기에 만기가 돌아온 ELS(지수형·종목형 포함, 쿠폰형은 제외)의 수익률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화케미칼과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평균 수익률이 모두 -50%를 넘어 원금의 절반조차 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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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경우 지난 7월에는 134억원어치의 ELS가 만기 도래했고 -64.1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8월(14억원·-52.37%), 9월(9억원·-54.64%)에도 부진한 성과를 냈다. 한화케미칼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ELS 가운데 3년 만기 동안 조기상환의 기회를 얻은 상품은 한 건도 없었다.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역시 7월(609억원·-60.24%), 8월(246억원·-53.89%), 9월(36억원·-58.09%)에 만기가 돌아온 모든 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부진했다. 지난 3년간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38.56% 빠졌고 현대중공업도 51.64%나 떨어졌다.

이외에도 OCI(010060)·삼성생명(032830)·GS(078930)·삼성엔지니어링(028050)·두산인프라코어(042670)·삼성SDI(006400)·하나금융지주(086790)·SK하이닉스(000660)·LG화학·신한지주·기업은행·현대차·삼성중공업·삼성전기·포스코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만기가 돌아온 3개월 중 2개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화학·정유, 태양광, 건설·플랜트주 등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ELS 만기 도래 물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조사 대상인 23개 증권사의 ELS 평균 수익률은 7월에는 -0.98%로 부진했지만 8월(3.67%), 9월(3.68%)에는 플러스를 나타냈다. 특히 8월과 9월 들어 키움증권과 동부증권 등 몇몇 증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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