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새해 국정지표를 국정개혁의 강화 경제재건의 시작 국민화합의 실현 지식기반의 확충 문화관광의 진흥 등 5개로 설정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鄭해주 국무조정실장은 99년 국정지표를 이같이 설정했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내년 국정지표를 정부 각 부처 및 산하단체의 사무실에 태극기와 함께 게시하고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鄭실장은 이같은 내년 국정지표의 의미에 대해 올해 국민의 정부가 강력히 추진해 온 국정개혁의 틀이 확립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를 강력히 실천, 국정개혁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기업, 금융, 공공, 노사 등 4대부문의 개혁으로 새로운 발전의 틀을 마련함에 따라 새해에는 이를 토대로 경제도약을 이뤄야 하며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을 국민의 생활속에 구현해 나가야 한다는 뜻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대비, 지식기반 확충과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본격적인 지구촌 시대의 개막을 맞아 우리 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속에 우리를 알리는 일을 강화해야 한다는점도 새해 국정의 중요한 과제라고 鄭실장은 강조했다.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국정지표가 추상적 구호로 머물지 않고 실천적 지표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