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갑 대표는 '민주당 부활' 선봉장

민주당 지킨 지조있는 정치지도자

한화갑 대표는 '민주당 부활' 선봉장 당·계보 바꾼적 없는 지도자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당을 옮긴 적도 계보를 바꾼 적도 없다'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 지난 1992년 국회의원에 첫 당선된 후 새정치국민회의ㆍ새천년민주당을 거쳐 4선 의원에 이르기까지 일편단심으로 민주당을 지킨 그는 2일 인터뷰에서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 "묘를 써도 당대가 아닌 후손이 잘 되는 곳에 쓰겠다"며 민주당의 '부활'을 위해 '초지일관'의 굳은 심지를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집권당이었지만 '분당'이란 고통을 겪으며 비교섭단체로 전락한 민주당이 3당으로 올라서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는 한 대표의 뚜렷한 소신을 바탕으로 그 동안 연마한 경륜을 발휘한 점이 결정적이란 게 주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 '흔들리지 않고 이대로 끝나도 좋다', '당대에 열매를 안 먹어도 좋다'고 가진 생각들이 민주당을 여기까지 회복시킨 것 같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례적으로 병술년 새해 첫 날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참배했다.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세 차례나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그는 "새해 정당 대표로 망월동을 찾아 참배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이제서야 할 도리를 했구나 싶었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정치인으로서 가슴에 품은 큰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차기 대권과 관련,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도중하차 했던 것을 굉장히 후회한다"며 "언제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대권도전을 시사했다. 이처럼 강인함을 보인 한 대표지만 인간적 면모 또한 깊었다. 인터뷰 내내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작년 11월 첫 손자를 품에 안아 드디어 할아버지가 되었기 때문. 한 대표는 또한 '부부의 날'위원회(공동대표 권영상 변호사, 강영을 박사, 하충식 병원장) 명예대표로 뽑혀 지난해 10월 위원회가 개최한 행사에 부인 정순애 여사와 직접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험한 길을 걸어온 의지의 정치인이기 전에 한 대표 역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보통사람' 이다. 입력시간 : 2006/01/02 16:0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