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철차 공장이전땐 지역경제 枯死…철회를"

의왕시민 궐기대회 한국철도차량 의왕공장 폐쇄 및 이전을 반대하는 경기도 의왕시민 총궐기대회가 4일 오후 의왕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ㆍ사회단체ㆍ노동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강상섭 의왕시장은 "의왕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철도차량 의왕공장이 폐쇄되고 경남 창원으로 이전할 경우 1,600여명의 노동자와 6,000여명 가족들의 생활터전은 물론 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며 "한국철도차량 의왕공장을 인수한 현대모비스측은 즉각 공장폐쇄 및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의왕경제를 붕괴시키는 한국철도차량 공장폐쇄결사 반대 ▦한국철도차량과 현대모비스는 의왕공장 유지 합의서를 즉각 체결할 것 등을 촉구하는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회 후 참석자들은 시청을 출발, 제일모직, 국도 1호선, 나자로 마을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5㎞ 구간에서 1시간여 동안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8일 대우종합기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철도차량 지분 39.18%, 2천15만주를 1,512억원에 인수, 한국철도차량 지분78.36%를 확보, 단일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따라 의왕공장을 폐쇄하고 창원으로 이전한 뒤 의왕공장 부지를 현대자동차 출하 및 집하장 등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차량은 99년 대우중공업ㆍ현대모비스(옛 현대정공)ㆍ한진중공업이 각각 철도차량을 떼어내 통합시켜 만든 법인으로 대우ㆍ현대ㆍ한진이 4대4대2의 지분비율로 출자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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