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이 “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5+1)이 제시한 핵 협상안의 대안(counter offer)을 제시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관영 IRNA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타키 장관은 이날 “이란 정부가 제시할 대안이 유럽과 미국ㆍ중국ㆍ러시아 등이 제안한 협상안을 일부 수정한 것이거나 완전히 다른 새로운 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으나 이러한 대안이 서방의 협상안과 어떻게 다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UN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지하는 대가로 경수로 원자로, 핵연료 저장시설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했으나 이란은 “핵 기술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며 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