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캐피털업계 지각변동 예고

국민창투, 프론티어인베스트와 합병국민창업투자(대표 김동필)와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가 합병하기로 함에 따라 KTB네트워크ㆍ산은캐피탈에 이어 대형 창업투자회사가 출범해 벤처캐피털 업계에 판도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양사의 합병만으로 자산규모 약 1,000억원, 업계 5ㆍ6위의 새로운 창투사가 출범되고 양사의 자회사 및 은행 벤처팀의 투자자산이 새로 출범할 창투사에 합쳐질 경우 약 2,500억원 규모의 대형 창투사가 탄생하게 된다. 실제로 국민창업투자와 프론티어측의 자본금은 각각 250억원과 230억원. 이를 재평가한 합병 창투사의 자본금은 약 320억원에 이를 전망인데 이렇게 되면 자본금 규모로만 LG벤처투자ㆍ한솔창투 등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또 양측의 총자산 780억원과 183억원을 합치면 963억원이 돼 총자산 측면에서는 동원창투ㆍ무한기술투자 등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여기에다 국민은행의 자회사로 자산규모가 500억원 안팎인 국민기술금융, 국민은행 벤처팀의 투자자산 약 1,000억원이 합쳐질 경우 자산규모가 약 2,500억원에 이르는 업계 3위권의 대형 창투사가 출범하게 된다는 것이 창투업계의 예측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의 안경은 자회사 기획팀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번에 합병하는 자회사 2개사 외에도 11개의 금융자회사가 있어 필요하다면 추가 합병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창투업계의 한 임원은 "규모는 대형화되겠지만 양사 및 양측 자회사 등이 갖고 있는 투자자산이 별로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당장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 최대 은행을 뒤에 둔 창투사인 만큼 특히 업계 리딩 창투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 출범할 합병 창투사의 상호는 국민창업투자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며 양측은 자발적인 인적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병기일인 오는 12월31일까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예정이다. 조충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