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물생명공학회가 30주년을 기념해 경남ㆍ진주시ㆍ한국바이오벤처협회ㆍ한국생물산업협회 등과 공동으로 24~26일 진주시청에서 `식물바이오벤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60여개 관련업체와 10여개 연구기관, 삼성바이오투자ㆍUTC벤처 등 5개 바이오벤처 투자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식물생명공학 전시회ㆍ국제 심포지엄과 시민강좌, 한국식물생명공학회 춘계 학술논문 발표회, 시민강좌 등이 열린다. 임학태 교수의 감자사진 초대전, ㈜세실의 천적사진전, 이상봉 분재전시회, 신선농산물 전시회 등도 개최된다.
곽상수 조직위원장(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를 경남 진주시 청사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산ㆍ학ㆍ연ㆍ관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회는 학술성과를 산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고, 경남도ㆍ진주시는 지역 바이오 업체가 투자유치ㆍ기술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60여개 관련업체가 식물조직배양, 형질전환식물 개발부문 등에서 거둔 성과물을 소개한다.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기능성물질을 함유한 형질전환 작물을 신속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조직특이적 유전자를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 실용화를 위한 제휴선을 찾는다.
생명공학연 식물항산화연구팀(팀장 곽상수)은 인체 면역강화성분인 락토페린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 약용식물(인삼ㆍ가시오가피) 배양세포주 등을 소개한다.
충북대 실험실 벤처인 CBN바이오텍(대표 백기엽)은 10톤 짜리 배양탱크 4기에서 3종의 산삼 잔뿌리를 연간 3~4톤(건조분 기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미백용 기능성화장품 `산심` 원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제약회사, 건강보조식품 업체와도 원료공급 문제를 협의중이다.
아미노젠(대표 신용철)은 퇴행성 관절염 통증완화 및 노화방지 화장품 원료로 널리 쓰이는 D-글루코사민, N-아세틸글코사민을 특허출원한 효소를 이용해 환경친화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055)759-6161
이밖에
▲바이오넥스(대표 장기영)는 전처리가 필요 없는 동ㆍ식물 DNA 자동추출기 `미니맨`을
▲오키드바이오텍(빈철구 박사팀)은 유전공학 기술을 적용, 국내 축하화분 시장에서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향기나는 호접란`을
▲인비트로플랜트(대표 김태현)는 손가락 크기의 미니장미ㆍ난ㆍ포도,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원예 신품종 등을 소개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