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용은 "악! 퀸터플보기"

11번홀서 두번이나 워터해저드로 '풍덩'… 9오버<br>혼다클래식 첫날

'디펜딩 챔피언'양용은(38)이 워터해저드로 체면을 잔뜩 구겼다. 양용은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올 시즌 최악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양용은은 버디 2개, 퀸터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9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공동 139위로 떨어진 양용은은 타이틀을 지키는 것보다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출전한 142명의 선수 가운데 양용은보다 나쁜 성적을 거둔 이는 제프 마거트(10오버파)와 페리 로스(11오버파)뿐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첫번째 홀부터 보기를 적어내더니 11번홀(파4)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낸 뒤 워터해저드를 가로질러 그린 위에 볼을 올리려다 두차례나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6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양용은은 3차례 퍼트를 더 하며 무려 5타를 잃고 홀아웃했다.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던 양용은은 14번홀(파4)에서도 2번째 샷을 또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전반에만 8타를 잃었다. 양용은은 후반에 버디1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하며 스코어를 전혀 줄이지 못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고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네이선 그린과 마이클 코넬(이상 미국)이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이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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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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