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도림역 일대 복합단지 탈바꿈

서울의 대표적인 공장부지 밀집지인 서울구로구 신도림역 일대 주상복합개발이 가속화 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옛 한국타이어부지 7,100평에 주상복합시설 건립 등을 위한 상세개발계획이 이 달 내 확정된 후 이르면 5월께 최대 900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일대는 지하철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에 이어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는 한국타이어부지와 기아산업부지, 대성연탄부지 등 총 3개 구역 4만3,400평이 지난 97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중이다. 이 가운데 한국타이어부지는 일부(1만7,500평)가 이미 아파트로 개발됐다. 나머지 7,100평은 오리엔트개발과 대우건설이 각 시행, 시공을 맡아 오피스 및 오피스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1년 여를 끌어오던 수도권정비심의가 지난 12월말 통과됐으며 최근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공원 기부체납지(2,100평)을 제외한 5,000평에 30층 정도 4개 동 규모로 오피스ㆍ오피스텔이 건립된다. 건축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5월께 오피스텔 700~900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주 용도가 상업시설이라 주거가 가능한 오피스텔은 전체 연면적(5만5,000평)의 절반수준 이하인 최대 900실정도만 들어설 예정이다. 또 대성연탄부지(1만94평)는 소유주인 대성산업이 아직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상가 분양을 마쳐 전자복합상가 `테크노마트`가 건립되는 기아산업부지 등 일대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대성연탄부지 역시 상업ㆍ오피스개발 계획 수립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신도림역 주변은 오피스텔 등이 추가로 건립되면 이미 입주했거나 공사중인 아파트, 주상복합 등과 함께 1만 여 가구에 달하는 대단위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걸어서 5~10분내의 신도림 역세권과 대형상가 입점 등의 호재가 주변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부지에 지난해 5월 입주를 시작한 대림4차아파트(853가구) 34평형은 현재 평당시세가 1,400만원 선을 호가한다. 구로구 평균의 2배에 달한다. 이곳과 인접한 1호선 구로역 인근의 대림6차는 입주시점이 지난해 8월로 늦어 더 새 아파트이지만 평당 1,000만원 선에 그쳐 신도림역 주변과 다소 차이가 나고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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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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