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계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상장회사 외부감사 수임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일ㆍ삼정ㆍ한영ㆍ안진 등 빅(Big)4 회계법인이 전체 상장사(1,747개사)의 51.6%(901개사)를 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감사 대상 상장사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빅4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무려 92.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빅4 회계법인이 덩치가 큰 상장사의 외부감사 수임을 독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