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항공전이 일반 항공분야를 넘어 우주로까지 비상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안산시는 18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경기국제항공전 업무협의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체결 현장에는 국내 첫 우주인 이소연씨도 참가했다. 이씨를 강사로 초빙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창공을 넘어 우주로의 꿈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경기국제항공전은 항공우주 관련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고 항우연의 앞선 기술을 산업전 및 체험 행사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회째를 맞는 경기국제항공전은 지난해보다 한층 알찬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대륙별 세계챔피언이 이끄는 에어쇼와 각종 체험교육 이벤트가 늘어나고, 볼거리, 즐길거리도 더욱 풍성해진다.
하루 1만명이 체험할 항공우주체험관은 인공위성, 우주정거장 모형과 무중력, 우주유영 등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또 우주선 내부의 화장실, 침대, 음식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항공기 체험도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초경량 항공기 위주의 항공기체험을 올해부터 경비행기 헬기 곡예비행기 등으로 확대했고 관제탑 견학, 행글라이더 시뮬레이션, 열기구 탑승 등 모두 55종의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국내 블랙이글스 팀을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 5개국 7개팀이 벌이는 곡예비행은 항공전의 백미로 꼽힐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항공전은 지난해보다 체험행사를 두 배 가량 늘리는 등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면서 "주차장 및 식당, 휴게시설 등을 확충하고 안전점검도 강화해 관람객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국제항공전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 한국해양연구원 앞에서 다음달 30일부터 5월5일까지 6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