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 지주사 전환 기대로 '훨훨'

자산가치 부각 겹쳐 주가 5년來 최고가



두산이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자산가치 부각 등 호재가 겹치면서 날아오르고 있다. 현 주가는 최근 5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일 두산 주가는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4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전일보다 3.40% 오른 4만8,7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힘입어 두산우도 0.96% 오른 2만1,000원을 기록했고 두산2우B도 52주 신고가인 2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산의 이 같은 상승랠리는 최근 정부가 지주회사 요건을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두산의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현행 30%인 지주회사의 상장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20%로 낮추는 한편 지주회사 부채비율 요건도 현행 100%에서 200%로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두산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것. 이에 따라 두산은 보유자산의 일부를 매각하면 부채비율 요건을 충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3ㆍ4분기 우량한 실적과 자회사의 실적개선을 반영한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두산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두산은 이달 들어서만 14% 넘게 상승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이 앞으로 3년 내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데다 정부정책 발표까지 맞물렸다”며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경영투명성 제고, 자산가치 재평가, 구조조정 등이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두산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1,5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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