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달비 4%내려 개당 5.7불선 출하【동경=외신 종합】 일본내 PC판매가 감소하고 미 반도체 메이커들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16메가D램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5일 보도했다.
NEC, 히타치 등 일본의 주요 반도체 메이커들이 생산하는 16메가D램 가격이 연속 3개월째 하락, 전달에 비해 4% 하락한 개당 5.7∼6.6달러에 출하됐으며 일본과 한국 주요업체들의 공급과잉을 줄이려는 감산노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16메가D램 가격은 지난 96년말 이후 20% 가량 하락했다. 이같은 D램값 폭락은 전체 수요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PC판매의 부진에다 미국반도체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증산에 따라 세계 16메가D램 생산량이 지난 봄 이후 10%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 반도체 메이커들이 16메가D램의 세계시장 지분을 30%로 끌어올리면서 일본과 한국업체로부터 가격주도권을 빼앗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