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논술강화 본고사 아니다"

金 교육차관, 전형 다양화 조치로 이해

"서울대 논술강화 본고사 아니다" 金 교육차관, 전형 다양화 조치로 이해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2일 "논술시험을 신입생 선발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본고사는 아니다"며 "최근 서울대의 논술 강화 방침도 현재의 대입 틀 안에서 대학별 다양화ㆍ특성화를 꾀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2008년 대입에서 수능 반영 비율을 낮추고 내신 비율을 높이도록 하는 것은 교육부의 기본 방침"이라며 "대학별 논술 및 면접시험은 보조적인 전형요소여야지 신입생 선발의 중요 전형요소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요소별 반영비율이 몇 %가 돼야 중요 전형요소가 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김 차관은 이어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는 '강화된 논술시험'과 '본고사'와의 차이에 대해 "문제의 구체적 내용과 유형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다만 논술은 수능이나 내신에서 드러나지 않은 학생의 창의성과 사고력 등 또 다른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를 빙자한 국ㆍ영ㆍ수 중심의 필답고사, 즉 본고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운찬 서울대 총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논술고사 도입은 신입생 선발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이지 교육부의 방침에 어긋나는 방향은 아니다"며 "내신 100%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학생부로 선발하는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을 정원의 40% 가량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오는 10월께 새로운 논술고사 유형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 2005-05-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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