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면뉴스] 5대그룹 10개사 출자전환대상

현대·삼성·대우·LG·SK 등 5대 그룹의 주채권은행들은 3일 그룹별로 주력계열사중 2개씩을 출자전환 대상기업으로 선정, 은행감독원에 통보했다.이와 관련, 5대 재벌들은 오는 7일 열리는 청와대 정·재계간담회에서 4~5개씩의 주력업종을 선정하고 오너의 재산출연·지분정리 등을 포함한 실행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들 기업에 대한 부채를 출자로 전환해 부채비율을 200%이내로 획기적으로 낮춰주고 경영권을 그대로 인정해 줄 방침이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재벌그룹에 대한 출자전환, 빅딜 사후처리방안 등을 오는 5일 오전 김대중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5대 재벌들이 출자전환 희망기업으로 은행측에 제시한 우량계열사는 대우그룹이 ㈜대우와 중공업 현대는 자동차와 건설 LG는 정유와 화학 SK는 정유와 텔레컴 삼성은 전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채권금융단은 이같은 그룹별 희망을 토대로 해당 기업과 채권금융단회의를 거쳐 이르면 4일중 출자대상기업을 선정키로 했다. 금감위 당국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출자전환은 기업내용이 양호하지만 부채비율은 높은 우량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며 감자나 경영권박탈 문제가 수반되는 기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5일 체결할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재벌오너의 재산출연, 비주력업종 계열기업 지분정리 및 매각 등에 대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7일 회의에서 주력업종과 여타계열사 처리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정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수·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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