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브랜드 단독 유치 백화점들 경쟁 뜨겁다 롯데 '사만사 타바사' 현대 '아돌포 도밍게즈' 입점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스페인 '마시모듀티' 백화점 업체들의 수입 브랜드 단독 유치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수입 브랜드 신규 유치를 통해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9월1일 일본 인기 브랜드인 '사만사 타바사'를 국내 처음으로 단독 입점시킨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주에는 현대백화점이 스페인 명품 브랜드인 '아돌포 도밍게즈'를 유치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유아복 수입 멀티숍을 입점시키는 등 키즈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한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는 일본 내 200여개 매장과 뉴욕, 싱가포르, 타이완, 상하이 등에 직영점이 있는 일본 핸드백 1위 브랜드로 20~30대 여성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는 가죽가방 31만5,000원~52만원, 지갑 15만5,000원~33만원, 파우치 13만~16만5,000원, 액세서리류 8만~10만원으로 일본 판매가의 110~120%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을 시작으로 10월 영등포점, 11월 말 본점에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매장 수를 매년 10개 이상씩 늘려 2014년까지 총 30개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스페인의 대표적인 SPA 자라와 자매 브랜드인 '마시모듀티'도 백화점 단독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잠실점을 시작으로 연내에 수도권 2곳 이상에서 론칭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23일 압구정점, 25일 목동점에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 아돌포 도밍게즈를 선보였다. 1973년 탄생한 스페인 토털 브랜드로 여성과 남성의류, 영 라인, 잡화, 주얼리, 키즈, 펫, 향수, 가구 라인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35~45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백화점 측은 수입 브랜드의 약점인 리오더와 현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은 월 2~3회의 주기적 공급, 유럽 현지의 115% 수준의 가격대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한상일 현대백화점 MD사업부 과장은 "커리어와 컨템포러리의 약점을 보완한 럭셔리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8층에 골드맘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유럽 감성 유아복 멀티숍 퓨쳐퍼펙트와 분더샵 주니어를 가을 중 입점시킨다. 신세계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신생아 출산율이 15개월 연속 증가해 수입 유아의류 및 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요가 늘고 있는 돌체앤가바나, 지방시, 톰포드 등 수입 클래식 브랜드도 신규로 들여온다. [리빙앤조이] 건강·패션… 몰랐던 생활정보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