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신용진(51) 등 18명의 선수가 오는 10일 개막하는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대회 본선에 합류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최종 예선전을 치러 본선에 출전할 선수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지훈(29)이 5언더파 66타를 쳐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타수의 이정환(25)이 동타일 경우 라운드 후반부 성적부터 비교하는 백카운트 방식에서 밀려 2위가 됐다.
본선 합류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최고령 예선 출전자 신용진.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13명과 동률을 이룬 그는 백카운트에 따라 16위로 출전권을 받았다. 장타를 앞세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고 지난 2003년 상금왕에도 올랐던 신용진은 지난해 부진으로 상금랭킹 72위로 밀려 한국오픈 예선전에 나서야 했다.
한국오픈 조직위는 지난해부터 1차와 최종 등 2차로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종전까지는 KPGA 투어 시드 순위 61~120위 선수들끼리만 한 차례 예선을 치렀으나 문호를 넓혔다. 본선 진출자 수는 지난해 6명에서 올해 18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