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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절대강자 빈 자리 꿰찰 주인공은

14일 서울경마 제11경주

14일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산 1군ㆍ2,000m)는 레이스 자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서울마주협회장배 경주를 일주일 앞두고 국산 최강 경주마들이 출전하지 않아 중ㆍ상위권 말들의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출전마의 기량이 엇비슷해 전문가들조차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는 눈치다.


포리스트윈드(6세ㆍ수)는 지난해 6월 1군 승군 후 우승하지 못하다가 직전 2,000m 경주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스타트보다는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의 예리한 추입력과 근성이 돋보인다. 1,800m 이상 경주에 28차례 출전한 경험도 강점이지만 부담중량에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산 34전 6승, 2위 3회(승률 17.6%, 복승률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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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여제(4세ㆍ암)는 과천벌의 신예 암말 강자다. 500㎏에 육박하는 체격을 갖췄고 최근 3개 경주 복승률 100%(2승, 2위 1회)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 2,000m 경주에서 포리스트윈드에게 우승을 내주며 2위에 그친 데 대한 설욕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주로 선입 작전을 구사한다. 17전 4승, 2위 5회(승률 23.5%, 복승률 52.9%).

통제사(4세ㆍ수)는 유명 씨수말 '크릭캣'의 자마로 지난해 2군에서 1,700m 이상 중ㆍ장거리에서 5연승을 거뒀다. 올해 1군에 올라와 아직 우승이 없지만 2,000m 경험이 있고 지난해 147승을 거둔 문세영 기수가 기승하는 만큼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눈에 띄는 선행마가 없다는 것도 호재다. 14전 6승(승률 42.9%, 복승률 42.9%).

승리의함성(5세ㆍ암)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지사배 우승 이후 4차례 경주에서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말 강자들과 겨룬 대통령배에서 4위에 올랐을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파워가 좋아 장거리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선ㆍ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유마다. 22전 6승, 2위 2회(승률 27.3%, 복승률 36.4%).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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