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S·닌텐도·SCE 새 콘솔게임에 관심 쏠려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잴레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게임쇼 'E3' 참가한 관람객들이 넥슨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미국 최대 게임 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1)’가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막을 올렸다. 80여개국 200여개 게임업체가 참가한 이번 E3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닌텐도 등의 콘솔게임 업체다. 우선 MS는 동작인식게임기인 키넥트 용 게임 타이틀인 ‘키넥트 스타워즈’와 ‘댄스 센트럴 2’, ‘페이블:더 저니’ 등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MS는 Xbox 360에 탑재된 검색엔진 빙(Bing)을 통해 음성으로 영화나 음악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데니스 더킨 M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MS는 사용자가 Xbox 360을 매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SCE는 코드명 NGP로 알려졌던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를 공개했다. PS 비타는 5인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전면 터치 스크린과 후면 터치패드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기능도 제공해 다양한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닌텐도는 콘솔게임기인 위(Wii)의 후속모델인 ‘위 U’를 발표했다. 위 U는 6.2인치 액정화면을 탑재해 모니터와 연결하지 않아도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위 U는 내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북미시장을 노리는 국내 게임 업체도 E3에 참가한 이용자 관심끌기에 한창이다. 넥슨은 미국 현지 법인인 넥슨 아메리카를 통해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 영웅전'과 연내 서비스 예정인 '드래곤네스트'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드래곤네스트는 콘솔게임에 준하는 그래픽과 높은 게임성을 자랑하며 지난 2009년에 열린 게임 행사인 'PAX 2009' 에서 최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해 10월 정식 서비스 이후 미국 웹진에서 조사한 PC게임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하는 등 현지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작 MMORPG ‘테라’의 개발사로 유명한 블루홀스튜디오는 북미법인인 엔매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E3에 부스를 꾸렸다. 엔매스는 올해 북미에서 서비스 될 테라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설치했다. 테라 올 초 국내 MMORPG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나 현재는 인기가 주춤한 상태로 북미 시장을 통해 최근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열리는 E3의 경우 서구에서 인기가 높은 콘솔게임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스마트폰 활성화로 인해 위기를 맞은 주요 콘솔게임업체의 대응 전략과 국산 게임의 북미 시장 성공여부가 관람 포인트”라고 밝혔다. 한편 E3는 유럽의 ECTS,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며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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