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원주택 ‘수요자 만족’ 새바람

◎(주)하우징그룹 행인­15일이내 등기이전 안될땐 전액 환불/새한주택컨설팅­입주후 10년간 건축하자 재시공 약속개발업자 위주로 공급되던 전원주택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청약자들이 등기이전에 따른 불안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분양대금 전액을 지급보증해주는가 하면 10년동안 하자보수를 책임진다는 전원주택이 등장했다. 또 단순 주거기능에서 벗어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첨단 오피스 기능, 다양한 스포츠시설 등을 갖춘 전원주택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주)하우징그룹 행인(대표 방은호)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에 「드림 홈 97」이라는 브랜드가 붙은 전원주택지 40필지를 분양하면서 별도의 지급보증서를 교부, 계약한 날로부터 15일이 지나 등기이전이 안되면 분양금을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는 전원주택 개발업체가 제때 사업을 추진치 못해 소유권이전이 지연되는 바람에 재산상 피해를 보거나 업체 부도로 청약금을 고스란히 날리던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 또 획일적인 공급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위주의 전원주택을 공급, 분양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출퇴근 가능」, 「고급 수입자재 사용」 등을 내세운 일상적인 영업전략에서 탈피, 캐나다 바이스로이사의 목조주택자재를 사용하면서 2∼25년간 품질보증과 안전한 소유권이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드림홈」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마치 컴퓨터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듯 해마다 기능을 추가한 전원주택을 내놓고 있다. 모든 부문에서 10년동안 하자보수를 책임지는 전원주택도 나왔다. 새한주택컨설팅(대표 석준호)은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양덕리에 「휴먼 하우스」 전원주택 11가구를 공급하면서 입주 후 10년 동안 발생하는 건축하자에 대해 재시공해주기로 했다. 그동안 20가구 이상 공동주택 하자발생에 대해서는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시행자가 일정기간 하자보수를 해주고 있으나 소규모 전원주택업자가 장기간 하자보수를 약속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 회사는 캐나다 모드렉스사 목조주택자재를 10년 동안 품질약속 조건으로 수입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부터도 10년 하자보수 조건으로 내장재를 공급받고 있다. 또 건축시공백서를 첨부해 분양, 건축하자 발생시 10년 동안 책임지고 재시공해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전원주택업자들은 단지내 부대시설로 수영장, 테니스장, 인도어 골프장 등이 들어선 헬스클럽을 무료로 지어주는가 하면 인터넷 전용회선을 설치, 재택근무가 가능한 전원주택도 계획하고 있다. 수요자들이 양호한 교통여건, 고급자재 사용, 입지가 빼어나다는 점 외에도 안전한 투자, 다양한 기능 등을 요구하면서 개발업자들도 새로운 상품개발과 영업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새한주택컨설팅 석준호 사장은 『그동안 전원주택 대부분이 개발업자 위주로 공급돼왔으나 분양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전원주택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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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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