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호텔 운영 ITT사 133억불에 전격인수【뉴욕 AP=연합 외신】 웨스틴 호텔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부동산회사인 스타우드 로징 트러스트사가 쉐라톤 호텔로 유명한 ITT사를 전격 인수, 세계 최대 호텔업체로 부상했다.
세계적인 호텔업체인 ITT는 20일 힐튼측의 집요한 합병제의를 거절하고 대신 세계적인 부동산업체인 스타우드 로징 트러스트사와 총 1백33억달러에 합병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힐튼호텔측이 ITT에 총 1백11억달러에 합병을 제의했으나 이번 합의로 물거품이 됐다.
ITT사를 인수하게 되는 스타우드 로징 트러스트사는 세계 24개국에 6백개의 룸을 가진 웨스틴 호텔과 계약중인 것을 비롯, 1백62개 호텔을 소유하거나 경영하고 있는 미국내 최대의 호텔부동산 투자회사다.
또 피인수회사인 ITT는 62개국에서 4백24개의 쉐라톤호텔을 소유 또는 경영,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밖에 세계 최대 카지노업체인 시저사및 ITT 월드 디렉토리스사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우즈사는 이번 인수로 전세계 70개국에 호텔 6백50개와 1백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세계 최대 호텔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스타우드는 인수금으로 1백33억달러(주당 82달러)를 현금과 주식으로 지불하고 총 35억달러에 달하는 ITT의 부채도 함께 인수키로 했다.
스타우드와 ITT사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기술과 예약시스템등을 공유하고 각종 서비스의 상호이용과 효율적 관리등을 통해 연간 1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른 최종 계약은 주주들과 정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98년 1·4분기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합병되는 회사는 스타우드의 배리 스턴리치 회장이 회장직과 최고경영자(CEO)직을 계속 맡게 된다. 또 ITT의 랜드 아리스코그 회장은 스타우드사의 이사회에 ITT측 대표에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