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타이어 중남미 시장 “노크”/내달 현지서 의향서 체결

◎연산 300만개 규모 브라질 합작공장 내년 하반기 착공금호타이어(대표 신형인)가 브라질에 연산 3백만개 규모의 타이어공장을 건설, 중남미시장에 진출한다. 11일 금호그룹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파라나주에 연산 3백만개 규모의 타이어합작 공장을 짓기로 확정, 다음달 현지에서 금호타이어 브라질 판매업체인 자브르사와 의향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브라질 공장은 오는 98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1년간의 공사기간을 걸쳐 99년말∼2000년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현지생산은 금호타이어가, 판매는 자브르사가 각각 분담할 예정이라고 금호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정구 그룹회장과 신형인 금호타이어 사장 등이 다음달 브라질을 방문, 합작업체와 구체적인 투자방법과 공장건설 일정을 재확인하고 공식 의향서를 체결키로 했다. 금호 관계자는 『하지만 최근 국내불황에 따른 자금확보 문제로 건설일정은 재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혀 상황에 따라 공장 가동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브라질에는 시장장벽이 높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남미시장 교두보확보차원에서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줄줄이 진출, 현지공장을 운영중에 있으며 자동차시장도 급성장 추세다. 또 국내자동차메이커 중 현대와 아시아자동차가 오는 99년말부터 그레이스와 베스타 등 상용차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할 수 있고 교체용 타이어시장도 확대되고 있어 매력적인 신흥시장으로 꼽혀왔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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