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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겨울철 여드름 예방은 보습이 최우선

스팀타월·우유 마사지 등 효과<br>세안 후 보습 에센스로 마무리

실내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리빙 앤 조이] 겨울철 여드름 예방은 보습이 최우선 스팀타월·우유 마사지 등 효과세안 후 보습 에센스로 마무리 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실내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한여드름학회는 최근 서울대병원 등 17개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여드름 치료를 받은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악화시 대처요령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대처요령 선호도(복수응답)는 자주 세수하기(57%), 여드름 짜기(46%), 물 더 마시기(18%), 민간요법(12%) 등의 순이었다.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자가치료법을 선호하는 셈이다.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의 여드름은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심각한 성인 여드름은 원만한 직장생활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난방 등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여드름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대헌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병원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은 검증이 안된 자가치료를 하다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보통 여드름은 질환이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ㆍ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잦은 세안보다 보습관리 신경써야=흔히 여드름은 여름철에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있으나 수분과 유분이 부족해지는 겨울철에도 많이 발생한다. 찬 바람 등 자극과 신진대사 저하로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지면 피지가 잘 분비되지 못해 여드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추운 날씨로 피부가 당긴다고 로션ㆍ영양크림 등 화장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겨울철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 달리 피부 건조와 동반하므로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한 겨울철에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세안을 깨끗이 하고 유분관리를 철저히 하는 데도 여드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너무 건조해서 생기는 여드름이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며 “건조한 겨울철에는 씻는 빈도수보다 씻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안은 아침ㆍ저녁 두 번이면 족하다. 아침에는 세안제 없이 물 세안만 해도 좋고 저녁에는 여드름 전용 세정제로 부드럽게 닦아준다. 유분이 많은 기능성 화장품이나 영양크림은 가급적 피하고 여드름 전용 기초제품을 바른 뒤 보습 에센스 등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는 게 좋다. ◇일주일에 한번은 각질 제거를=일주일에 한번은 각질제거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노영석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제거하면 피지 배출이 쉬워지고 염증이 감소되며 바르는 치료제의 흡수를 증가시켜 여드름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끈한 스팀 타월을 만들어 1~2분간 얼굴을 덮어준 다음 우유를 화장솜이나 거즈에 묻혀 마사지를 해주면 우유 속의 젖산이 자극없이 각질을 제거해줄 수 있다. 두꺼운 각질이 쌓이는 코ㆍ턱 등에는 흑설탕을 이용해 살살 녹인다는 느낌으로 마사지해주면 각질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반드시 차가운 물로 여러 번 헹궈 모공 속 잔여물을 씻어내고 넓어진 모공을 좁혀야 한다. 여드름 환자는 대부분 피지 분비가 활발한 코 주변이 검은 피지로 뒤덮인 ‘블랙 헤드’ 현상을 보이는데 이를 없애려고 코팩을 자주 하면 코 모공을 넓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코팩 전에 1∼2분 가량 스팀 타월로 찜질하면 모공이 자연스럽게 열린다. ◇자주 재발하면 레이저치료 고려를=병원에서는 외용약을 발라 여드름을 진정시킨 뒤 소독 바늘로 짜거나 레이저 치료를 한다. 증상에 따라 항생제ㆍ호르몬제 등 약물치료도 한다. 최광호 원장은 “집에서 오염된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손톱으로 짜내면 병변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고 짜낸 부위는 움푹 패여 흉터가 생기며 평생 남을 수 있다”며 “여드름이 급증하면 피부과에서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드름 치료용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처음 며칠간은 환부가 가라앉는 등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드러나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의사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울긋불긋 여드름이 솟는 염증성 여드름과 남성형 여드름은 광선을 이용해 여드름균을 없애주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여드름이 자주 재발하는 사람이라면 과도하게 발달한 피지선을 감소시켜 주고 피부재생 효과가 있어 흉터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뉴 스무스빔’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노영석 교수는 “여드름환자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과음ㆍ흡연을 피하고 적당한 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전통酒, 그 깊은 세계 ▶ [리빙 앤 조이] 탁주는 제육·청주는 생선과 '궁합' ▶ [리빙 앤 조이] "전통酒 살리면 농촌도 살아날 것" ▶ [리빙 앤 조이] 인적 끊긴 바닷가 시간도 멈춰선듯 ▶ [리빙 앤 조이] 속초의 별미 ▶ [리빙 앤 조이] 겨울철 여드름 예방은 보습이 최우선 ▶ [리빙 앤 조이] 건강신간 ▶ [리빙 앤 조이] 건강 단신 ▶ [리빙 앤 조이] 이북 지방 별미가 '팔도팔미'로 진화 ▶ [리빙 앤 조이] 고기국물엔 레드… 멸치국물엔 화이트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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