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쌀을 비축하고 있는 일본이 세계적인 쌀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비축미를 방출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시라스 도시로 일본 농림수산성 차관은 “글로벌 시장의 쌀 부족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비축중인) 쌀 보유분을 내놓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국제적인 쌀 공급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전략 비축미를 풀어야 한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시라스 차관은 “일본은 이미 필리핀에 국내에서 생산된 5만 톤의 쌀을 공급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해외 수입분 20만 톤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 동안 자국 농가를 보호하고 식량 자급자족 능력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의 농업 보조금을 지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