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털들 '악플' 강력대응

실명제…모니터링 강화…댓글수 제한… "규제 강화하라" 여론 반영 개편작업 돌입


포털들 '악플' 강력대응 실명제…모니터링 강화…댓글수 제한… "규제 강화하라" 여론 반영 개편작업 돌입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법원의 명예훼손 결정과 정부의 ‘사회적 책임’ 강조로 궁지에 몰린 인터넷 포털들이 댓글 실명제 또는 악성 댓글(악플)에 대한 서비스 제한 등 ‘악플’에 대한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악플’ 작성자들은 포털이 제공하는 댓글 서비스에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주요 포털운영업체들은 올 3ㆍ4분기부터 댓글 서비스를 개선, ‘악플’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NHN은 최근 네티즌 5만명을 대상으로 ‘악플’ 대처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악플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회사측은 이를 근거로 댓글 개편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우선 NHN은 포털 '네이버'에 악플 즉시신고체제를 구축하고 댓글 실명제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모색중이다. 현재 이용자 아이디(ID)를 클릭한 후 블로그와 연계시켜 다른 네티즌이 게시자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실명제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악플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 인증을 통해 댓글을 쓸 때 본인 확인절차를 반드시 거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회사측은 휴대폰 확인절차를 도입하게 되면 악플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댓글 관리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악플러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악플러로 판단될 경우 댓글 수를 제한하는 등 물리적 조치로 취해질 예정이다. 또 칭찬 기능만 있었던 댓글 추천 기능에 불만 기능도 추가해 칭찬 점수가 높은 것은 댓글 목록 상단에 배치하고, 불만 점수가 높은 것은 하단에 배치하도록 해 건전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악플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된다. 현재 280명인 모니터링 요원은 350여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효과적인 필터링을 위해 필요한 솔루션도 도입키로 했다. NHN은 작성자의 IP 부분 공개, 금칙어 설정 등 이미 운영중인 악플 방지 대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도 악플 방지에 동참했다. 현재 비실명제인 댓글 서비스는 제한적 실명제로 전환, 이용자 아이디(ID)가 노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댓글 쓰기 게재수도 제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전한 토론 문화를 위해 ‘댓글에 대한 댓글’도 달 수 있도록 개편 중이다. 현재 네이버가 펼치고 있는 댓글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다. 신고제도도 강화해 신고가 들어 왔을 때 바로 담당자에게 통보가 가고, 신고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대응시스템을 구축한다. 현 100여명의 모니터링 요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인터넷기업협회 한 관계자는 “매년 대형 포털들이 모니터링 요원을 대폭 늘리고 있고, 댓글 실명제도 사실상 도입했지만 악플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며 “실명제도 중요하지만 악플을 달지 않도록 하는 사회 전반적 문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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