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려산업개발 김주용 사장(97 우리회사 경영전략)

◎“종합건설 수행 기술력 확보/레저분야 등 다각화도 추진”『올 한해 고려산업개발은 그동안의 단순건설분야에서 탈피, EC(종합건설기술)화된 회사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고려산업개발의 김주용사장은 올해를 건설시장개방에 대비해 선진 외국기업과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사업역량 확보의 해로 잡고 있다. 김사장은 시장개방하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보다 건설기획에서 시공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형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은 우리 기업들이 외국기업에 시장을 크게 잠식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내건설시장 여건이 선진국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김사장은 시장개방에 따른 상황을 이같이 전망하며 「자국 기업의 프리미엄 활용」이라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국내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은 제도적·관행적으로 존재할 것』이라며 『여기에 나름대로의 기술력이 뒷받침된다면 선진 외국업체와의 경쟁도 그리 힘겹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주택부문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에서 6천7백80가구, 지방에서 6천21가구등 올 한햇동안 1만2천8백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김사장은 주택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고 레저, 실버, 고부가가치 건축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 분양가자율화가 조만간 전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주택의 고품질·고부가가치화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결국 김사장은 시장여건 변화에 따른 기술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가 올 한해 고려산업개발 경영의 가장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산업개발은 올해 매출 목표는 7천억원, 수주는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여 잡고 있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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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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