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린이화장품 「둘리」 나온다/젊은화장품 월말시판

개그맨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화장품업체 젊은화장품이 국산만화 캐릭터인 「둘리」를 통해 어린이용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젊은화장품은 올초 둘리나라 김수정씨와 캐릭터 사용에 대한 계약을 맺고 이달말부터 둘리 샴푸, 로션, 오일, 베이비크림, 무스 등 11종의 어린이 전문 화장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4백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어린이용 화장품시장은 미키마우스·라이온킹·톰과제리 등 외국 캐릭터 제품이 석권, 국산 캐릭터를 사용한 제품은 둘리가 처음이다. 개그맨 출신의 성낙앙 사장은 『어린이 화장품시장은 업계의 틈새시장으로 우리 같은 후발업체가 뛰어들기에 좋다. 더욱이 외국캐릭터 일색인 시장에서 국산 캐릭터로 승부해보고 싶어 둘리나라와 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젊은화장품은 둘리만화가 내년에 동남아 등지에 수출될 예정인 점을 감안, 젊은화장품은 동남아를 비롯 중동·러시아 등지를 대상으로 수출선 확보 작업을 진행, 내년 봄께부터 수출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도 내년초 TV에서 둘리만화를 재방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둘리 화장품 붐이 조성될 것으로 성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1년 전 10여명의 개그맨이 주주로 참여, 설립된 젊은화장품은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한 남성제품 「개그맨」으로 사업 기반을 잡았다. 그러나 어린이용 제품은 조만간 자체 공장을 마련,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는 한편 내년에는 TV CF도 내보내고 슈퍼마켓 유통경로에도 진출하는 등 승부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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