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영기업 첫 소사장제 도입/한통,통신·SW·광고제작 등 대상

◎목표 초과달성땐 포상금·특별승진한국통신이 국영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내 소사장제도를 도입했다. 한국통신은 27일 사내 직원이나 부서에서 독특한 사업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이를 검토해 직원중 적임자를 소사장으로 선임, 별도사업화 하기로 했다. 소사장은 사업제안자 또는 사내공모를 통해 모집하고 일단 선임되면 예산편성과 운영 및 회계처리, 인사, 조직편성과 관리 등 사업운영 전반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지게 된다. 특히 소사장은 목표를 초과달성할 경우 초과분의 50% 범위내에서 포상금을 받고 사업성공시 특별승진 등 인사 혜택도 받게 된다. 부서나 개인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사업전략심의위원회의 사업성 검토와 경영기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소사장제 도입여부가 결정된다. 한국통신은 우선 ▲인터넷 관련부문, EDI, SE/SI, 소프트웨어 상품개발 등과 같은 통신고도화 및 지능화와 관련한 첨단기술 활용사업 ▲소프트웨어 유통대행, 통신판매, 통신컨설팅 등 기존 조직에서 경영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사업 ▲광고제작, 여행관리 등 사업다각화 차원의 사업 등에 우선 소사장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미 지난 10월 1일 서울 용산에 「소프트웨어플라자」를 개설하고 전략영업본부의 구전일부장을 소사장으로 임명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에 대해 소사장제를 시범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사규를 개정, 전면적으로 실시키로 한 것이다. 국영기업인 한국통신이 소사장제를 도입한 것은 경쟁체제로 접어든 통신시장에서 민간기업형 경영기법을 도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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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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