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사진)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케임브리지에서 향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인 갤브레이스는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프랭클린 루스벨트부터 빌 클린턴에 이르기까지 민주당 출신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역으로 활동했으며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에는 인도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갤브레이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경제이론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명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던 갤브레이스는 경제이론 3부작으로 유명한 ‘풍요한 사회’ ‘미국의 자본주의’ ‘새로운 산업국가’와 ‘불확실성의 시대’ 등의 저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