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 월드컵/각계 움직임] 재계

기업가치·매출 "두토끼 잡는다"'경제월드컵의 혜택을 철저히 향유하라.'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 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은 ▦해외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기업이미지를 높이고 ▦이벤트 연장 등을 통한 매출확대, 두 가지를 겨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물 CEO 등이 대거 방한하는 것을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고 월드컵을 마케팅 확대의 기회로 삼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 사업장 방문 등 기업이미지 높이는 호기로 삼성전자는 케빈 롤린스 델컴퓨터 사장, 이시다 요시히사 소니 사장 등 25개국에서 500명의 기업인들을 초청, 월드컵경기를 관람시키기로 했다. 또 수원ㆍ기흥 등의 사업장을 돌아본 뒤 민속촌에도 들러 한국문화 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세계축구협회의 고위관계자는 물론 해외 우수 딜러와 고객 등 2,000여명을 국내로 불러 현대차의 우수성을 알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모두 3만여장의 월드컵 입장권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500여명의 인사를 부부동반(총 1,000명)으로 초청해 개막식과 서울ㆍ울산 예선전 관람 및 울산조선소 야드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하타 쓰토무 전 일본 총리 등 총 30개국에서 800여명을 초청해 포항 및 광양제철소 견학, 월드컵경기 및 한국문화 관광 등을 통해 기업 및 국가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LG전자는 100여명을, SK㈜는 중국 유화 관련인사 20여명을, 현대정유는 VIP 인사 10여명을 포함해 240여명의 국내외 거래처 인사를 각각 초청,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 이벤트 연장 등 다양한 아이디어 총동원 월드컵을 '대박'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도 총동원되고 있다. 삼성ㆍLG전자 등 전자업계는 물론 자동차ㆍ백화점ㆍ유통업계들이 경품행사를 대폭 확대하고 이벤트 기간을 연장하는 등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매출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팀의 16강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월드컵 특수가 예상보다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이를 매출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해 사용 가능한 마케팅 수단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도 뒤를 잇고 있다. KOTRA는 이번 월드컵기간 중 서울무역전시장에 투자홍보관을 설치, 투자유치에 나서는 한편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수출상담회를 잇달아 열어 월드컵 열기를 수출증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에 세계 유명 기업체의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방한하는 것을 잘 이용하면 투자유치와 수출증대라는 이중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준비된 행사들을 차질 없이 치러 월드컵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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