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항암치료 보조식품' 본격판매 돌입

[연구소기업이 달린다] <4> 선바이오텍<br>원자력硏서 기술 이전받아 '헤모힘' 개발<br>"손상된 면역력 증강 효과" 식약청서 인증<br>나노기술 응용한 화장품용 소재도 매출 확대


선바이오텍이 공급중인 ’ 헤모힘’ 제품군. 이 제품은 항암치료중인 환자의 면역강화용 건강기능식품이다.

'항암치료 보조식품' 본격판매 돌입 [연구소기업이 달린다] 선바이오텍원자력硏서 기술 이전받아 '헤모힘' 개발"손상된 면역력 증강 효과" 식약청서 인증나노기술 응용한 화장품용 소재도 매출 확대 대덕=강재윤 기자 hama9806@sed.co.kr 선바이오텍이 공급중인 ’ 헤모힘’ 제품군. 이 제품은 항암치료중인 환자의 면역강화용 건강기능식품이다. “주력제품인 ‘헤모힘’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아 본격적인 매출확대가 기대되고, 화장품용 소재 공급사업도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화장품 업체인 한국콜마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연구소기업 선바이오텍은 대덕특구 최초의 연구소기업이다. 선바이오텍은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항암치료 보조식품 제조기술’과 ‘나노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제조기술’ 등 2개 기술을 출자 받아 설립됐다. 원자력연은 2개 기술투자를 통해 선바이오텍의 지분 중 37.8%를 확보했다. 김치봉(51ㆍ사진) 선바이오텍 사장은 “연구소기업 설립에 관한 특구법이 마련되기 전인 지난 2004년에 설립됐고, 2006년 3월에 1호 연구소기업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전 받은 기술을 토대로 면역증강 건강보조식품인 ‘헤모힘’과 화장품 완제품 및 소재공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헤모힘’은 지난해 식약청으로부터 항암치료로 인해 손상된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음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원자력연이 개발한 ‘헤모힘’은 면역강화 효능이 있는 물질로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암세포와 함께 면역체계도 함께 손상되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선바이오텍은 ‘헤모힘’ 등의 판매를 통해 올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화장품에 첨가되는 천연 추출물을 공급하는 화장품 소재공급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약 70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장품 소재 공급 사업은 유기농 재배식물을 사용해 허브추출물과 효모 추출물 등을 화장품용 첨가물로 공급하는 것으로 모기업인 한국콜마를 통해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에 공급중이다. “벤처기업이라 독자적인 유통체계보다는 원료물질을 OEM으로 공급하는 비중이 크며, 현재 ‘선바이오비즈’라는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현재 충남 연기군 전의면의 모기업인 한국콜마로부터 생산시설을 임대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대덕테크노밸리에 대지 500평 규모의 사옥 및 생산시설을 마련해 입주할 예정이다. 또 비만ㆍ피부미용ㆍ당뇨 등을 타깃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추진할 계획으로 기술발굴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설립 초기 출자받은 기술을 상품화한 이후의 사업플랜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발굴에 나서고 있다”며 “원자력연과 일반 대학의 특허 등을 대상으로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즉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초기에 확보된 기술에만 의존 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구소기업만이 갖는 장점에 대해 김 사장은 “식약청으로부터 ‘헤모힘’의 건강기능식품인증 과정에서 일반 벤처기업이라면 기술이나 비용 등에서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지만, 원자력연과 해당 연구자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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