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종이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 시작해 내년에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증권 9일 보고서에서 “세계경기 부진 속에서도 최근 해운시황은 호조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지난해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해운 선사들이 해상운임지수 상승으로 올해에는 수익성 상승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송재학 LG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운업종 시황개선은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증가 둔화 효과를 보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컨테이너선 해운시황이 호황을 보여 지난 95년, 2000년에 이어 4~5년 주기의 호황 사이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주요 해운 운임 지수 가운데 하나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최근 급등세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컨테이너 운임이 6월 들어 추가 인상되는 등 전체 해상운임지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 주말보다 125원(4.37%) 오른 2,985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대한해운은 전 주말보다 130원(2.15%) 내린 5,900원으로 마쳐 지난 주말 급등에 따른 소폭 조정 양상을 보였다. 해운업종이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지수는 8.83 포인트 오른 533.51 포인트를 기록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