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1, 국제상사 인수할듯

우선협상자에 선정… 이랜드 "대주주 권리 침해" 반발

LS그룹 계열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판매 업체인 E1(옛 LG칼텍스가스)이 국제상사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E1은 7일 “창원지방법원이 법정관리 중인 국제상사의 인수합병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며 “법원 허가를 받은 뒤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법원 및 매각 주간사가 제시하는 일정에 따라 국제상사의 최종 인수에 필요한 각종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면서 “국제상사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1은 지난 2004년 LG칼텍스가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비에너지 분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으며 이번에 ‘프로스펙스’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국제상사를 인수함으로써 스포츠ㆍ레저 사업에 본격 뛰어들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상사가 보유한 전국적 인지도 및 유통망과 대규모 오피스 빌딩 등의 투자가치가 높다”며 “국제상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사업 및 스포츠ㆍ레저분야 서비스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국제상사와 지루한 법정공방을 벌여온 이랜드나 국제상사에 관심을 보여왔던 효성그룹 등은 반발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의 지분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4,000만주 신주증자건이 대법원에서 무효판결이 내려졌는데도 다시 제3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대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 이라며 “정리계획변경과 관련된 특별항고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으로 법원이 이랜드의 손을 들어줄 경우 이번 매각 추진은 원인 무효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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