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어닝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01%) 오른 12,381.1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1포인트(0.28%) 내린 1,324.46에, 나스닥 지수는 8.91포인트(0.32%) 하락한 2,771.5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하락한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기업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국제통화기구(IMF)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고유가와 노동시장 개선 지연 등을 근거로 당초 3%에서 2.8%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장 마감후 알코아가 다우존스 기업가운데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코아의 1분기 순이익은 3억800만달러로, 주당 29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또 1분기 매출은 59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48억9,000만 달러에 비해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이날 알코아의 주가는 0.8%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핼리버튼이 2.5%, 셰브론이 1.7% 엑슨 모빌이 0.9% 떨어졌다. 반면 메디컬 장비업체인 아메리칸 메디컬 시스템스를 26억달러에 인수키로 한 엔도 파마세티컬 홀딩스가 0.5% 올랐고 아메리칸 메디칼은 32% 급등하는 등 일부 M&A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