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듣겠다면서 삼성전자 등 50여개 기업에 직접 직원들을 파견한다.
관세청은 28일 전국 47개 세관에서 선발된 세관공무원 51팀 87명의 '규제발굴 탐사단' 발대식을 갖고 희망기업에 한해 오는 10월 중 사흘 동안 세관직원을 기업현장에 파견해 애로사항과 규제를 체험하고 발굴하는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탐사단은 파견기간에 세관 공무원이 아닌 기업체의 직원으로 입장을 바꿔 직접 파견기업의 관세행정 관련업무를 처리하고 세관 관련 민원도 해결하는 등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파견 기업은 삼성전자ㆍ포스코ㆍGS칼텍스ㆍ대한항공 등 국내 대기업에서부터 UPS코리아 등 외국기업까지 53개 기업이다.
이진희 관세청 규제개혁 법무담당관은 "세관 직원이 일정 기간 피규제자인 업체에 파견 근무하며 직접 규제를 몸소 느껴보고 개혁과제를 발굴하는 수요자 중심의 소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