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금융그룹인 알리안츠가 전액 출자한 알리안츠화재해상보험이 국내시장 진출 1년만에 철수 한다.
알리안츠화재는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하고 25일부터 보험영업을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한국시장에 진출한 알리안츠화재는 1년 동안 124건의 계약을 인수하는데 그치는 등 사세 확장에 실패했다.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해 올초 그린화재 인수를 추진했지만 이마저 실패하면서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너 체델리우스 알리안츠 그룹 이사는 “현재 경쟁이 심하고 복잡한 한국 손보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알리안츠화재가 당초 예상했던 기한 내 적절한 수익성 창출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안츠는 한국시장에서 생명보험 및 방카슈랑스 이밖에 자산운용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알리안츠는 금융당국과 철수에 대한 세부사항을 협의중이며 기존에 가입된 계약은 다른 손보사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