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삼성, 중에 잇단 LCD모듈 공장

각각 난징·쓰저우에 연내 기공LG필립스LCD가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중국 난징에 LCD(액정표시장치) 모듈(후공정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쓰저우 지역에 LCD 후공정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어서 국내 LCD 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LG필립스 관계자는 15일 "국내 구미공장에서 1차로 만든 LCD 제품을 중국에서 직접 조립ㆍ생산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9월 난징에서 조립공장 기공식을 가진 후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상반기안에 완공ㆍ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8~9월, 늦어도 하반기안에 중국 쓰저우 지역에서 LCD 후공정 공장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공장에도 클린룸이 필요해 완공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며 "현지 공장에 들어가는 초기 투자금액은 500억~1,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CD업계가 이처럼 중국 현지화에 적극 나서는 것은 국내 LCD 업계의 바이어인 일본과 타이완 PC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에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현지 마케팅이 절실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모듈공장의 경우 조립 생산 공정이어서 인건비 절감차원에서도 중국 현지가 유리하다는 판단도 현지 공장 설립을 앞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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