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씨 막판 악재로 아쉬운 '고배'벨기에의 자크 로게(59)가 향후 8년동안 IOC를 이끌 제8대위원장에 당선됐다.
로게는 16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신임 IOC 위원장 선거에서 구미 연합세력의 지지를 업고 김운용(70) 대한 체육회장 등 4명의 후보들을 물리쳤다.
로게는 1차 투표에서 46표로 과반득표에 실패했으나 곧 이어 실시된 2차 투표에서 과반수(56표)가 넘는 59표를 확보, 위원장이 됐다.
한편 유색인 최초의 IOC위원장에 도전했던 김회장은 100여년이 넘은 IOC의 ‘백인-유럽인’ 세력의 철옹성을 깨지 못하고 1차 투표에서 21표, 2차 투표에서 23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