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우와 대원강업이 ‘GM효과’로 강세를 보였다. 22일 S&T대우는 전날보다 0.66% 오른 2만3,050원에 마감, 하루 만에 반등했고 대원강업도 6.49% 오른 1만8,050원으로 장을 마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T대우는 전날 GM의 부품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부품은 현가장치ㆍ인터페이스모듈ㆍ내비게이션 및 DMB 등으로 오는 2008년부터 GM이 월드카 개념으로 개발 중인 중형차 등에 적용된다. 이번 부품공급으로 2008년부터 매년 800억원가량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S&T대우 측은 예상하고 있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품공급이 2008년부터 이뤄지지만 현재 GM의 매출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GM대우에 대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수익성 개선 추세도 긍정적 요인이다. 올 들어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1ㆍ4분기 2.5%에서 2ㆍ4분기 4.0%, 3ㆍ4분기 5.2%로 상승세를 보였다. 동부증권은 S&T대우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4.3%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원강업도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GM의 승용차 및 픽업트럭 등 신차에 들어가는 코일스프링ㆍ현가장치 등 1,400억원어치를 공급하게 된다. 다만 2008년부터 매년 280억원 정도의 매출 증대가 전망되지만 당장 내년에는 공급효과가 적다는 점, 대원강업의 현재 GM 관련 부품공급 매출비중이 9%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08년 이후 미국지역 현지생산 등 본격적으로 매출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큰 폭의 실적 모멘텀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대우 등에 앞서 이미 GM의 부품공급사로 선정된 오스템도 이날 7.55% 오른 1,495원에 마감, 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