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변화 속에 기회가 있다.”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28일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거센 변화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주요 계열사 CEO와 각사의 사내회사(CIC) 사장 등 참석자 30여명에게 “지금이야말로 도전과 패기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글로벌화와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지상과제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CEO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 회장과 SK CEO들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방안과 함께 중장기 성장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한 세미나 참석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게 옳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수출 증대로 위기를 돌파하는 한편 채용은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계획한 대로 확대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당초 이번 세미나를 네덜란드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내외적 어려움을 감안해 개최지를 국내로 변경했다. 최 회장과 SK 계열사 CEO들은 오는 31일까지 성장전략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