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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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올해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준재(사진) 한국투자증권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1,600~1,900포인트로 제시한다"며 "당초 4ㆍ4분기에 1,9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2ㆍ4분기 중 강세가 지속되면 1,900포인트에 다다르는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경기선행지수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급격한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회복세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라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아시아 지역 소비확대로 교역이 활발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이 다시 곤두박질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반면 올해 한국 기업의 실적은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수는 있겠지만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예상실적 기준 주가이익비율(PER)이 9.4배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고 올해 기업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43.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출구전략 등 일부 불안 요인이 있지만 단기적 꺾임을 겪은 뒤 수출이 확대되고 고용회복이 뒤따르면서 인위적인 부양효과가 사라지고 평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