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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직장인 윤모씨는 얼마 전부터 손에 생기는 물집 때문에 불편한 느낀다. 하지만 이내 사라지는 물집들을 보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빈도가 심해지고 손에 붉은 기와 함께 가려움증까지 동반되어 나타났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윤씨는 한포진을 진단 받았다.
윤씨처럼 손에 물집이 생기고 울긋불긋 하게 변하며 가려움을 유발하는 증상인 한포진은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쪽에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 발생하는 수포의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금세 사라지는 현상이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발병 이후 잘 낫지 않거나 완화 되는 듯 보이다가 다시 악화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한포진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한포진은 작은 수포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것을 시작으로, 이 수포들이 점점 큰 수포들로 뭉치거나 형성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며,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방치할 경우 껍질이 벗겨지며 심할 경우 갈라진 피부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손톱까지 물집이 형성되어 함몰이 일어나는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포진은 겉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속을 치료해야 한다
고운결 한의원 이종우 원장은 “한포진이 발생하는 원인은 면역적인 문제에 그 비중을 높이 두고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도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발병환자의 상황이 각기 다르고, 정확한 원인 역시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춘 전문적인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똑같은 한포진 증상을 가진 환자라도 개개인의 생리적 특성과 병리적 단계에 따라 진단과 한약처방이 모두 다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운결 한의원은 환자 1인을 위한 맞춤형 치료법인 쿼드-더블 진단법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포진은 오염과 자극 등으로 인해 2차 감염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항상 손이나 발을 청결하게 유지 해야 한다. 또한 체내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등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커피나 탄산음료에 함유된 카페인은 정신적 긴장을 유발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