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반세기 동안 소장했던 휴전협정 의정서 등 역사 기록물 836건의 기증식이 29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기증된 자료는 백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부터 모아온 공적인 업무기록 들로 휴전협정 중요 제안록과 라오스 파병계획,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 령에게 보고한 한국군현대화계획 등 문서 193건과 이승만 대통령의 평양방 문 장면 등 사진자료 1만5,000장, 이 대통령의 서신ㆍ훈시문 76건 등 모두 41종 836건이다.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은 기증된 자료들을 소독ㆍ약품처리ㆍ복원작업 등의 전문보존처리작업과 역사적 가치에 대한 분석평가 작업을 거친 후 마이크로필름 사본과 데이터베이스 파일로 제작할 계획이다.
평남 강서 출신인 백 장군은 만주 봉천 군사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46년 국방경비대에 입대했고 50년 6ㆍ25동란 당시 1사단장과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대표, 한국군 최초의 육군 대장, 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